여행

핀란드--- 무민월드

꼬꼬와 황금돼지 2012. 1. 17. 06:11


지난 8월말 스웨덴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댁에 놀러갔다가

남편친구네와 함께 2박1일?로 핀란드 투르크란 도시 근처에 있는 무민랜드에 놀러갔다 왔어요.

그냥 동화에 나오는 인물들이랑 집들만으로 꾸며져 있는 어린이용 테마공원이라 

제나 하은이 나이때가 가장 좋아하고 잘 놀수 있는 곳이에요~




4인가족 15만원 정도의 저렴한 배값에 안주 만족스러웠던 여행입니다.

9시경 출발해서 하룻밤 자면 아침일찍 핀란드에 도착하고 하루종일 뮤민월드에서 놀다가 

돌아올때도 비슷한 시간 출발해서 하룻밤 자고나면 

스톡홀름에 도착하는 여행입니다. 


실리아(Silja)라인의 유람선이 더 고급이고 시간대도 더 좋지만 좀 더 비싼게 흠~~ㅎ

아이들 생기기전에 여러번 타봤으니 오늘은 가격 좋은 바이킹을 타고 가기로했어요. 

바이킹이 좋은 점 한가지는 선착장이 시내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거지요~



우리가 타고간 거대 유람선 바이킹라인






 배에 타자마자 방에 짐을 풀고 

배앞머리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가서 어두워지는 스톡홀름 다도해를 바라보며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뷔페식 저녁인데 친구네가 바다가 바로 보이는 젤 앞자리로 아주 좋은 곳에 미리 예약해두었네요.


아이들 키높이에 맞춘 아이들 뷔페코너가 따로 마련되어있어서 제나랑 하은이 너무 좋아했어요~~^^









맛있게 냠냠냠~~













제나가 스웨덴 가자마자 열감기로 거의 일주일 넘게 아프는 바람에 핀란드여행도 취소해야하나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너무 무리하지만 않으면 데리고 갔다와도 좋다고 허락해주셔서 강행했어요~


저녁먹고 선실로 돌아와서 잘준비~~

언니 열재는거 보더니 하은이도 자기도 열잰다고,..ㅎㅎ


배안에는 작지만 샤워실이랑 화장실도 있어요~





하은이 핑크색 땡땡이 속바지,..남대문 시장에서 5천원 주고 산거에요~~

여자애들은 아가들이라도 여름에 치마입힐때 속바지 입히는 게 좋더라구요~

땡땡이 속바지 입은 하은이 넘 귀엽~ㅎㅎ






스웨덴말로는 오보, 핀란드말로는 투르크라고 불리우는 도시에 도착~

헬싱키는 여러번 가봤지만 투르크는 첨이라 기대 많이 했었지요.

스웨덴이 핀란드를 지배했을 당시 핀란드 수도였다고 하고 오래된 도시라 하던데,

생각보다 작고 헬싱키에 비해 그다지 색다르지 않아서 약간은 실망했어요~


핀란드 도시들은 스칸디나비아 나라들 도시들과는 다르게 

(헬싱키도 그렇지만) 좀 더 어두운 분위기에 덜 아기자기하고 덜 예쁜 것 같아요~



그나마 이강변이 젤 이뻤다는,...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우리나라  한강변처럼 주변경관을 헤치는?  뱃놀이용 오리가 

아니 여기도 있나 깜짝 놀라서 봤더니 미술품 전시였더라구요~ㅎㅎㅎ






제나 아프는 바람에 하은이(원래는 제나 어릴때 타던 유모차였지만)유모차는 제나가 타고 다니고,

하은인 올해 22살인 사촌오빠가 아가때 타던 안틱? 유모차를 타고 다녔어요~

세월의 흐적이 보이는 좀 꽤재재한 유모차였지만 하은인 신기한 듯 좋다고 타고 다녔답니다.~ 








여름에 할머니가 선물로 주신 썬글라스로 멋내기~~

8월말이면  북유럽 날씨가 보통 많이 선선해질 때인데 

작년 여름은 영국도 그랬지만 북유럽들도 늦게까지 날씨가 따뜻하고 좋았어요~ 

어찌나 햇살이 따갑던지,..^^







아빠 친구네 언니와 강변에 핀 꽃 구경~













버스타고 무민월드가 있는 마을로 왔어요~








제나는 중간중간 유모차타고 쉬면서,..이동







투르크보다 이마을이 훨씬 아름답고 아기자기했어요~

무민 동화작가가 스웨덴교포라 그런지 이곳분위기도 스웨덴 마을 분위기~










바닷가에 주욱 늘어선 이쁜 레스토랑들~~~

휴양지 분위기였어요~







무민월드 입구~







입구를 지나 다리를 건너서,..








무민월드 입장~

열심히 지도보면서 어디 먼저 가볼까 연구중인 두 아가씨???

( 하은인 글씨도 못읽으면서 엄청 고심하는 것 같은 저 표정이란 ,..ㅋㅋㅋ)








무민가족들이 사는 집












동화에 나오는 인물들~~

검은모자 쓴분이 무민 아빠

맨왼쪽이 무민~~






무민엄마와 아빠~






사실 하은이가 젤 신기해하고 심취했어요~~~

제나는 아파서 그런지 이날따라 더 부끄러워해서 가까이 잘 다가가지도 못하고,...






하은인 틈만나면 다가가서 껴안고 사진찍고 싶어했어요~ㅎ

원래는 낯가림이 심한 하은인지라 저렇게 용감할 지  몰랐는데,

그만큼 너무 좋았나봐요~^^







무민엄마~~






이날은 무민아빠가 젤로 인기였지요~~






하은인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무민여자친구, 스노르크프뢰껜과도,..






릴라뮈와~











연못에 분수를 만들어주는 기계도 돌려보고,..

오래 아파 기운없어도 애들은 할껀 다해보고 싶어하지요~ㅎ






하은이도 ~~영차~

여름햇살이 아스라하니 참 좋습니다.~~






언니들 도움 받아서 다시 한번~~











하은이 표정만들기~

이건 누구표정 따라잡기인지 생각안나네요~ㅎ






릴라뮈 표정~~





무민아삐표정이래요~~







무민집에 들어가서 둘러보면서,

무민아빠 모자도 써보고,...




모자가 너무 커서 잡고 있어야,..ㅎ






전망대도 들여다보고,..








실내에 달아놓은 종이 전등들이 이뻐서 한컷~~





인어공주도 되어보고,..









하은인 키가 작아서 얼굴이 반밖에 안나왔어요~ㅎ







점심먹고 군것질시간~







너무 열심히 먹느라 얼굴이 온통 설탕투성이~~





제나는 잘 놀다가도 열이 오르면 이렇게 늘어져서 유모차에 눕듯이 앉아있곤했어요~~

이상하게 2주 가까이 저렇게 열만 오르락 내리락~

그러더니 2주 지나가니 나았어요~






얼굴이 여엉~~~그래도 군것질은 빠질수 없지요~

제나도 얼굴이 설탕투성이~





단순한 것들도 애들에겐 재미있나봐요~







하은이 표정 딱 어울려요~^^







맨발로 흔들다리 건너기~




하은이도 따라서,...










무민 집앞에 마련된 비눗방울 놀이~~~







집에 돌아가기전에 바닷가에서  저녁식사~





                            





               





오늘의 쇼핑~~

과자틀과 인형들과 마우스매트와 저녁에 잘보이라고 애들옷에 부치는 물건이랑,..,...







스톡홀름에 돌아가는 배를 타려고 기다리는 중,

둘다 떡실신~~~완전 곯아 떨어졌어요~^^







제난 얼굴이 여엉 안좋아 보입니다.~

열흘 가까이 열나고 밥도 잘못먹고 그러더니 살도 쪽 빠지고 눈도 퀭하고,..

괜히 데리고 왔나 걱정했는데 너무 좋아하는거보고 잘 갔다왔다 싶었어요~ 







사진보니 담에도 또 배여행 하고싶네요~~~^^

여름도 그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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