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된장찌개, 버섯밥, 만두만들기...그리고 부모님의 음식소포

꼬꼬와 황금돼지 2013. 2. 22. 01:34




그동안 둘째 하은이의 열감기를 시작으로 남편과 저까지 감기로 꽤 고생을했어요~


감기에 걸리니 만사가 귀찮고 겨우겨우 밥만 해먹고 살았어요. 









날씨가 추우니 아무래도 뜨끈한 찌개를 자주 해먹은것 같아요~




어느 날  저녁~~


먼저, 엄마식 된장찌개,..


멸치, 다시마, 마른새우등으로 육수를 낸후 집된장을 체에 걸러 풀어 넣고,


감자,양파,호박, 버섯,두부를 넣어 보글보글,..그리고 키포인트는 익은김치국물과 김치 몇조각을 조금 넣어서 끓이는데 


이렇게 하면 깊은맛이 더 우러나오고 맛있는것 같아요~ 마지막에 청양고추와 파를 조금 다져넣으면 끝~~ 






호박은 그냥 슬라이스로 썰어서 들기름에 노릇노릇 부쳐서 반찬으로 ... 






마지막 남은 오이지를 참기름,깨소금,마늘,고춧가루, 매실액기스,식초,설탕 조금 넣고  버물버물,..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조금,마늘다진것, 생강다진것, 매실액기스,가루꿀 조금 넣고 


돼지고기 양념해서 집에있는 야채재료 대충넣고 만든 제육볶음~




전체 상차림은 먹느라 잊어버려 없어요~~ㅎㅎㅎ




















와! 그리고 한국에서 부모님이 음식상자를 한상자 보내주셨어요~


세관에 걸리면 어쩌나 무척 걱정했는데,..다행히 무사히 도착!


작년겨울 김장김치 담았다는 게시글들을 보다보니, 


한국에서 갖가지 맛난 거 다 넣고 담은 김장김치가 너무 맛있어보이고너무 먹고싶은거에요. 


그래서 부모님과 전화통화중 엄마의 김장김치가 넘 먹고싶단 말을 했었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김장김치를 보내셨다고 아버지가 카톡을 보내셨더라구요.





얼마나 꽁꽁 싸매서 보내셨는지 하나도 새거나 흐른게 없이 고대로 잘 왔어요~ㅎㅎㅎ





직접띄워 만드신 청국장에, 김이랑, 아이들 먹으라고 백김치에, 김장김치도 어찌나 많이 보내셨는지 몇통에 김치가 가득~~


이 맛있는  김치를 두고두고 먹을 생각에 얼마나 행복하던지...  ^__________^  입이 쩍 벌어졌지요~크~


이젠 한국에서 살아온 세월보다 외국에서 살아온 세월이 더 길어졌지만,


어릴때 먹었던 입맛은 아무리 나이를 먹고 다른나라 음식을 오래 먹어도 변하지 않는것 같아요~







당장 두부 썰어넣은 청국장 찌개를 보글보글 ~~


역시 여기에도 익은 김치랑 국물을 조금 넣어 만들면 참 감칠맛 나는 청국장 찌개가 되는것 같아요~

















어느 날은 감자 삶고, 그레이비 소스 만들어 링곤쨈 곁들인 스웨디쉬 미트볼로 한끼~






담에 언제 스웨덴식미트볼 만드는법 한번 올려볼께요~


요즘 유럽에 온통 말고기 파문이 일어서 뭐든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더욱 듭니다. 


조만간 집에서 미트볼 한번 만들어서 잔뜩 쟁여놓으려구요~^^








 그리고 어느날은 82의 리빙센트님이 올리신 게으른농부님의 표고버섯밥도 따라해봤어요.


다행히 여기도 생표고를 비싸지 않은 값에 팔길래 한아름 사서 버섯솔로 먼지 솔솔 털어내고, 씻어 슬라시스해서 


함께 밥을 지어 냈더니  남편도 애들도 별다른 반찬없이도 밥한끼 뚝딱 이더라구요. 


어른이야 말할것 없고 우리집 애들도 버섯을 아주 좋아해서 건강식이기도하니까 앞으로 자주 해먹을려구요~ ^^







리빙센트님 팁대로 


조선간장과 진간장을 1:1로 넣고 설탕, 깨소금 조금, 참기름, 파와 청양고추 다진것, 마늘 다진것을 적당히 넣고 


양념장을 만들었더니  아주 감칠맛이 나고 맛있었어요. 















설을 앞두고는 큰 맘먹고 만두를 만들려고 재료준비 다 했는데 감기가 딱 걸려서는 얼마나 힘들던지,..


재료 다 준비해놓고 않 만들 수도 없고,.. 


아이패드로  예능프로 하나 틀어놓고 보면서 밤늦게까지 만두 120여개 혼자 다 만들었어요~ㅠㅠ


애들은 아직 김치만두 매워해서 고기만두랑 김치만두 두가지 버젼으로다,..





먼저, 돼지고기 살코기사서 집에서 갈아놓은후, 


마늘 다진것, 생강 다진것, 간장 조금, 소금,후추 참기름 조금 넣고 버무린후 후라이팬에 물기없이 볶아주고, 


여기에 삶은당면, 부추, 데쳐서 소금으로 약간 간한 숙주 썰어넣고 , 


두부 전자레인지에 돌려 물기 빼준것 잘 으깨 넣어서 고기만두 속을 만들구요,









김치 만두는 돼지고기 볶아놓은거 조금 남긴것하고 김치 물기 털어 쫑쫑썰고, 삶은 당면, 부추,두부으깬것,숙주 넣어 만들었어요~





애들도 입맛은 알아가지고 집에서 만든 만두를 훨씬 맛있다고 잘먹네요~ㅎㅎ


그래서 이렇게 밀가루 조금 묻혀서 통에 차곡차곡 넣어 냉동고에 보관하다가


 군만두나 찐만두를 해서 간식으로 주면 넘 좋더라구요~




만들다가 만두피가 떨어져서 담날 만두피 사다가  계속 만들고,..ㅎㅎㅎ


네, 만두피까진 직접 못만들고 그냥 사다했어요~^^








설날은 정말 몸이 안좋아서 겨우 떡만두국만 끓이고,






집에있던 재료로 두가지 전만 부치고,..김치랑 간단히 먹고는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보냈죠~ㅠㅠ






그래도 애들은 맛있다고,...열심히 먹는데, 너무 반찬이 없어서 좀 미안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