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지난 한달 반 동안 너무 힘들고 복잡하고 어려운 결정을 해야할 일들이 많아서 심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원래는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명절을 보내려고 스웨덴에 가려했으나
일들 때문에 다 취소하고 영국집에 남기로 했습니다.
유럽에서 겨울이면 여러나라에서 마시는 따뜻한 와인,
나라마다 스파이스가 약간씩 다른것 같아요.
저희는 12월이 다가오면 영국의 멀드와인(mulled wine)보다 약간 더 달콤한
스웨덴식 글뢱(glögg)을 준비해서 마십니다.
스웨덴식은 껍질을 깐 아몬드와 건포도를 넣어 마십니다.
사프론을 넣어 만든 루쎄캇( lussekatt)빵과 페파 커꾸르(pepparkakor) 라고 불리우는 진저 비스킷을 함께 곁들입니다.
루쎄캇은 해마다 12월 13일 "빛의 성녀 루시아" 를 기리는 "산타 루시아날"에 먹는 스웨덴 전통 빵입니다.
그리 달지 않고 은은한 사프론 맛이 나서 맛있습니다.
루쎄캇은 집에서 구운 집표, 페파 커꾸르는 가게에서 산것,.
아직 시간이 없어서 페파커꺄는 집에서 못만들었어요.
조만간 아이들과 한번 구우려구요~
집에서 만든 페파커꺄도 산것보다 훨씬 맛있거든요~
글뢱 한잔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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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루쎄캇을 만들고 있는 제나,..
제나는 이렇게 설정없이 갑자기 자연스레 찍어야 사진이 잘나와요~
"제나야?" 부르고는 바로 셔터를 눌렀습니다.
빵만들기에 여념이 없어요~~
찰흙만들기처럼 이런모양 저런모양.....ㅎㅎㅎ
그래도 제나는 전통모양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게 이쁘게 이쁘게,..ㅎㅎ
하은이도 루쎄캇 만드는거 좋아해요~
길게 모양 만들기를 잘 못해서 반죽을 떼어 길게 밀어주면
그담엔 알아서 이모양 저모양,..
올해의 하은이표 루쎄캇은 달팽이모양~^^
집중집중,...집중한 표정이 귀엽습니다.
하은이표 달팽이모양 루쎄캇, 구워놓고 보니 꽤 귀여웠어요~
만들어 놓은 루쎄캇 벌써 다먹어서
올해가 가기전에 또 한판 구워 먹으려구요~
갓구운 루쎄캇은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많이 구워서 일부는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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