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둘다 친구 집에 자러가고 10년동안 두번째로 아이들 없이 보내는 저녁.
제나랑 같은 반 친구의 동생이 하은이랑 같은반.
그래서 가끔씩 방학때면 둘이 한꺼번에 그 친구집에 놀러가거나 그 집 두자매가 한꺼번에 우리집에 자러 오곤합니다.
어쨌든 오랜만에 얻은 귀한 시간, 모처럼 남편과 재미난 영화 보러가려고 했지만 상영중인 영화가 다 별로더라구요.
그래서 대신 집에서 맛있는 음식 해먹으며 사놓긴 오래전 사놓았었지만 그동안 시간 없어서 못보고 있던
The big wedding을 봤는데, 배우들도 좋고 아주 재밌었어요.
아이들이 없으니 웬지 허전하기도 했지만, 음식도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먹고 음악도 듣고 ,..
예전 신혼때도 생각나고,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 좋더라구요..^^
레드와인소스의 등심스테이크와 타임을 뿌려 오븐에 구운 감자와 고구마웨지 그리고 샐러드
잊고 살았던 이런 여유로운 시간, 가끔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하룻밤만이라도 애들이 보고 싶긴하지만,..ㅎㅎㅎ
친구덕에 모처럼 오붓한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