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말에 지인이 준 공짜표가 있어서 웨이브리지 Weybridge에있는 브루클랜즈 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콩코드에서부터 초창기 레이싱카들, 시대별 버스,.등등이 전시되어있는 곳
브루클랜즈는 1907년 세계최초로 자동차 레이싱을 목적으로 지어진 트랙이라고합니다.
이 곳은 비단 옛날 자동차들만 전시해놓은 게 아니라, 그 시절의 자동차 문화와 모터스포츠 분위기까지 읽을 수 있게 만들어진 곳이에요.
박물관에 들어서면 작업장 모형은 물론, 초창기의 모터사이클과 자전거, 클래식카들, 그리고 그에 얽힌 각종 스토리들을 만나볼 수 있지요.
BP나 쉘 같은 정유회사들의 로고가 새겨진 예전 주유기도 볼수 있구요.
브루클랜즈 박물관에서 가장 이색적인 공간은 제1차,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비행기들로 가득한 당시의 격납고.
일종의 클래식 비행기 박물관으로, 격납고 바깥에는 지금은 퇴역한 콩코드 여객기까지 한대 서있고
따로 표를 사면 콩코드안으로 들어가서 체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격납고안을 들어가보면 제1차 세계대전 때 실제로 하늘을 누볐던 온갖 비행기들이 전시되어 늘어서 있는데,
아이들이 아직 어린데다 여자아이들이라 그런지 그다지 흥미로와 하지 않더라구요. ^^
브루클랜즈 트랙에서의 레이스는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던 1939년에 막을 내렸다고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이 곳은 비행기 생산기지로 쓰였고, 이후 다시는 레이스 트랙으로 되돌아오지 못했다고합니다.
자동차와 비행기등이 전시되어있는 곳이니 남자아이들이면 더 좋아할 곳이었겠지만,
이날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엄청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의 나들이라 그런지 제나와 하은이도 즐거운 견학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젤 좋아한 섹션은 버스전시장~~
10여년전만해도 뒷부분이 열려있는 이런 이층버스가 흔하게 다녔는데,
요즘엔 거의 없어지고 새로운 이층버스로 거의다 대체되어 몇군데 노선만 다니는 관계로 아이들은 타본적이 없었어요~
모형으로 만들어놓은 운전대를 잡아보고, 신나합니다.^^
어린이 카메라로 나름 사진도 찍어보고,..ㅎㅎ
하은이 까불까불 엉덩이 씰룩데며 걸어가는 뒷모습~ㅋㅋㅋ
태국인 아는 엄마가 지난 여름방학때 태국놀러갔다가 사다준 가방을 메고,..공주가 잔뜩 그려진 이가방을 넘 좋아합니다.~~^^
기웃기웃~~
옛날식 버스가 마냥 신기하기만합니다~^^
이층도 올라갔다가 ,..
버스가 대중화되기이전에 다녔던 마차로된 버스도 전시되어있습니다.~
글도 제대로 못쓰면서 뭔가 열심히 적는 척은,..ㅋㅋㅋ
사진 찍어보면 제나도 아직은 아가모습이 많이 남아있어요.~ㅎㅎ
제나 하은이의 사촌인 소라언니한테 물려받은 헬로우키티 분홍색 장갑끼고~
소라가 10년전에 끼던 장갑~ㅎㅎㅎ
코도 조그만데 하은인 추우면 코가 젤먼저 빨개집니다.ㅋㅋ
간식으로 강냉이~~
멋진 자동차들앞에서~~~
즐거운 브루클랜즈 뮤지엄 방문을 이렇게 마치고 돌아왔어요~^^